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철순)는 창업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 세종시 창업 활성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사업모델 고도화부터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상용화와 판로 개척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한다.
큐빅(대표 임종민)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세종시 지역문제 해결형 창업자 발굴사업'을 통해 두더지 퇴치기 '지키고M'을 개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키고M은 비닐하우스 철제프레임을 타격해 땅속에 공진을 발생시켜 두더지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다. 기존 중국산 퇴치기와 비교해 효용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기존 중국산 퇴치기가 땅에 꽂아 진동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탓에 두더지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하는 것을 개선, 익숙해지지 못하도록 타격 플레이트가 다양한 주기와 패턴의 진동을 형성한다.
공진 발생 범위도 기존 제품보다 넓다. 지난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평가를 통해 좌우 50m까지 공진이 미치는 것으로 판명, 제품 신뢰도를 확보했다. 노년층이 많은 농가 사정을 고려해 자석을 내장, 비닐하우스 상부 프레임에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큐빅은 세종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키고M을 적극 홍보하며 전국 비닐하우스 농가와 농기자재유통회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 주선으로 세종시 연동면 과채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현장 테스트한 결과, 두더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 효과를 입증하는 성과도 얻었다.
임종민 대표는 “세종센터 지원을 받아 지키고M을 농가에서 활용하기 쉬운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앞으로 배터리 충전 방식 등 이용자 편의를 더 높인 제품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