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저탄소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동서발전은 10일 LH와 '그린뉴딜형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하고 이 같이 밝혔다.
동서발전과 LH는 이번 협약으로 내년까지 군산·창원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0㎿ 지붕태양광 구축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2025년까지 전국 LH 임대 산단 29개소, 약 363만㎡(110만평)에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100㎿ 규모 지붕태양광을 완공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협약에 따라 태양광 설비 구축, 전력중개사업, 설비 운영·관리를 맡는다. LH는 보유하고 있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붕태양광 수요를 발굴하고 토지 사용을 지원한다.
100㎿ 규모 지붕태양광이 구축되면 산단 입주기업은 사업기간 20년 동안 약 2861억원(연 평균 143억원) 수익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월 3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친환경에너지 보급으로 약 343억원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92만 그루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 사업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소득원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면서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산업단지 에너지자립과 저탄소 그린 산단으로 변화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