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종합 감시·운영하는 '제주 신재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제주 신재생센터는 2030년 약 4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운영하기 위해 지상 2층, 204평 규모로 구축된 국내 최초 전용 센터다.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든다는 'CFI(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따라 설립됐다.
제주 신재생센터는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 특성을 분석하는 감시분석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사전에 예측해 전력계통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출력예측 △신재생에너지 출력이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안전도 해석 기능을 갖췄다.
한전은 신재생센터를 운영하면서 향후 전력계통 운영에 문제가 예상되면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대책을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력설비 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앞으로 육지계통에도 해당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