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벤트 따라 코스피 단기 횡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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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코스피 상승은 이어가지만, 미국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횡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과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상반된 입장이 팽팽하다”면서 “1월 한 차례 밖에 없었던 1% 이상 하락이 전거래일(8일)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증시를 견인해 온 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업종의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으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역시 이들 업종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흐름이 지속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의 완화, 신흥국(EM) 내 코스피의 높은 매력, 원화 강세 지속 등의 이유로 돌아왔다”면서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최근 2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은 추세적인 유출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곧 있을 미국 주요 이벤트가 관망세를 확산시킬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과 14일 예정된 미국 선거인단 투표, 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 등이 경계감을 높일 수 있는 사건이라고 봤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시즌을 앞둔 배당주가, 내년까지 바라본 전략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14.3% 상승하면서 가파르게 치솟아 역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등 대형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 배경에는 외국인의 매수 행렬이 자리한다. 다만 최근 거래일인 지난 7~8일 이틀 연속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652억원, 8521억원을 팔아치웠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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