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삼성 스마트싱스와 구글 네스트 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확대해 IoT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삼성 전략이 엿보인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 네스트 제품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구글 네스트 제품은 모두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을 받게 된다. 연동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개시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IoT 통합 솔루션을 말한다. 구글 네스트도 IoT 통합 서비스다.
삼성 TV로 네스트 기기에서 취합한 각종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집안 내 다양한 스마트싱스 연동기기, 네스트 IoT 기기가 시너지를 내서 소비자는 보다 완결성 높은 IoT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관련 기업과 적극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보다 IoT 서비스 시장에 다소 뒤늦게 진출한 삼성전자가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명의 소비자가 다양한 브랜드의 IoT 기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오픈 생태계 전략이 사업 확대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벤츠와도 협력해 내년 출시할 벤츠 S클래스에 스마트싱스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