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30회 해동학술상, 해동기술상 수상자로 각각 김선욱 고려대 교수,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시스템 구성 요소 이해를 바탕으로 시스템 설계 시 계층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최적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산업체 기술 애로 해결을 지원함으로써 산·학 협력의 좋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경 대표는 삼성전자 재직기간 D램, 플래시(Flash),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핵심 메모리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반도체 세계 1위 신화 구현에 기여했다. 삼성전기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전자부품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다.
해동젊은공학인상은 학계에선 최신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산업계에선 송민협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최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 멤리스터 소자의 안정적 작동과 정확도 높은 인공신경망 학습을 구현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광 주파수 빛 분야에서 기술의 속도와 용량을 한계를 극복해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해동상은 50년 이상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에 전념한 고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제정한 상이다. 우리나라 전자공학 및 관련 분야 학문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재에게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