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언택트 '라이브셰어 공연장' 구축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 5G와 실감콘텐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언택트 실시간 라이브 공연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2년 말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5G 기반 실시간 라이브 공연실황 공유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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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셰어 공연장 개념도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진명I&C, 에이투텍, 알엔웨어, 카이 등 기업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이나 콘서트 등 라이브 공연을 원격지에서도 실제 공연장과 같은 현장감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5G와 실감콘텐츠 기술을 활용, 실증 공간에 실시간으로 초고화질 다면스크린 영상과 실감인터랙션이 가능한 첨단 라이브셰어 공연장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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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셰어 공연장 개념도

라이브셰어 공연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1008석 규모 다목적홀)에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준공 후 30년이 지난 공연장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현대 무대 메커니즘이 필요한 곳이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오는 15일 대구 동구혁신도시에 위치한 기술원에서 시범콘텐츠를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서울에서 열리지만 현장 모습과 음향을 그대로 실시간 옮겨오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구축할 라이브셰어 공연장 구축에 앞서 기술원에 임시로 마련한 공연장에서 테스트 공연을 한 뒤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취지다.

김현덕 원장은 “라이브셰어 공연장이 구축되면 지역 문화콘텐츠 생산기지인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축제, 대구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차세대 공연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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