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 사망사고 유가족에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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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에서 50대 화물차 기사가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남동발전은 3일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재해자 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남동발전 사업장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화물차 기사가 일하던 중 3.5m 높이 화물차 적재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와 정치권, 유가족은 남동발전에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해왔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공개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13시01분 사고가 발생했다. 13시 6분과 7분에 후속차량 운전자와 설비운전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를 했다. 119의 지시에 따라 환자상태 확인 등을 거친 후 13시 14분부터 자체 소방대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도 시행했다. 하지만 재해자는 끝내 숨졌다고 남동발전은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사고 현장 안전시설과 관련해서는 현장에는 안전계단, 안전난간 등이 있었다”면서 “다시 한 번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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