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 시 하체는 어느 정도 움직여야 할까? 하체는 잡아두고 움직이지 말아야 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으로 프리랜서 레슨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지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다.
답은 '골반 45도 움직이기'다.
이현지는 “하체를 잡아두고 백스윙을 하려고 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충분한 백스윙의 크기를 만들 수 없게 된다. 반대로 하체를 너무 많이 회전하면 하체가 무너지면서 흔히 '상체가 뒤집혔다'고 하는 리버스 피봇 등 잘못된 동작이 나오기 쉽다”고 설명했다.
백스윙 시 골반은 45도 정도 움직여 꼬임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현지는 “클럽을 활용하면 쉽게 연습할 수 있다. 클럽을 골반에 붙인 상태에서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골반만 돌려주면 내 하체가 어느 정도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체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클럽을 잡고 백스윙을 들어 스윙 연습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탠스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다리 간격은 어깨너비가 적당하다. 보통 양 무릎 간격을 넓게 서는 경우가 많은데, 간격이 넓으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회전과 체중이동이 어려워진다.
무릎은 살짝만 굽힌다. 과도하게 구부리면 회전 양이 적어져 비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KLPGA 정회원 이현지는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골프학과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