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가 패션·잡화 분야 창업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의류생산플랫폼 '파이', 섬유·패션 시험 전문 기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손잡고 패션 메이커들의 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패션 메이커 랩'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와디즈는 의류를 제작하고 싶은 예비 메이커가 패션 메이커 랩을 통해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샘플 제작, 제품 양산, 펀딩 유통 등 각 단계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패션 메이커와 봉제공장을 매칭해 간편한 의류 생산을 돕는 플랫폼 '파이', 섬유 제품 안정성과 기능 검증, 공인 시험 성적서를 발행하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협력해 의류 생산 유통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메이커는 샘플 제작부터 작업 지시서 작성, 공장 매칭 등 의류 제작 컨설팅이 제공된다.
와디즈에서 패션·잡화 분야는 성장성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다. 올해 진행된 전체 리워드형 펀딩 프로젝트 3개 중 1개가 패션·잡화 프로젝트다. 펀딩 중개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수는 100% 늘었다. 크라우드펀딩이 선주문을 통해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고객의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 메이커들의 대안적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인범 와디즈 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단기 제작의 특성을 고려하고 수요 예측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