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지원을 위해 맞춤형 지원 예산으로 3조원 이상을 책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안 실장은 3차 재난지원금이 3조원 갖고 되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내년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3조원의 재원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재원을 보태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3조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 코로나19 맞춤형 피해지원 예산으로는 3조원이 책정돼 있다.
안 실장은 “국가가 가진 63개 기금에 여유 재원이 있고, 올해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3조3000억원 상당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집행 잔액도 있다”면서 “이런 것을 보태서 지원해드릴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선 (3차 확산)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으므로 지원 규모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추가적인 대책이 강구된다면 추가적인 재원을 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설 연휴 전에 지원금을 지급하느냐는 질문에 안 실장은 “규모와 시기, 지급 방법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집행 시기는 따로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