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흥군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개인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드론 산업 선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영상으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전남도·고흥군·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공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총괄 수행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미래비행체 개발현황 및 국내외 비행시험 인프라 분석을 통해 종합 테스트베드 조성은 전남 고흥이 최적지다”며 필요예산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신창선 순천대 교수와 강원혁 날다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은 기술개발 속도에 따른 미래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고흥은 전국 최대 비행시험 공역(직경 22㎞)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센터와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가 위치해 있다. 내년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등도 준공을 앞둬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도는 국토부서 추진중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남 경우 실증여건은 우위에 있으나 접근이 어려워 기업유치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이 쉽지는 않다”며 “용역 산출물을 국비 확보에 적극 활용하고,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차세대 개인비행체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