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은행, 카드, 종합금융 등 그룹사 자산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주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투게더'를 이달 출시한다. 이 플랫폼은 우리금융그룹 통합 포인트 혜택과 모바일 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그룹사 거래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 '우리원투게더'를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 우리금융그룹 고객들은 은행, 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각각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야 했고 포인트도 따로 확인해야 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통합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우리금융그룹사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고 마케팅 활용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원투게더는 그룹사 회원에 대한 금융거래정보 또는 그룹사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회원에게 통합 제공하는 그룹사 통합 모바일 서비스다.
우리원투게더에는 은행, 카드, 종금사 등 주요 서비스 및 통장이나 카드 개설 서비스 등 그룹사간 비대면 서비스가 탑재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그룹의 통합 리워드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령 우리은행에 예금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우리카드 승인내역을 보고 싶을때 각각 앱에 따로 접속해야 하지만 우리원투게더에선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우리금융그룹 내 각 금융사에 보유한 고객 자산을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할 뿐 아니라 상품가입까지 연결해준다. 예컨대 우리원투게더에서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 가입을 원하는 경우 해당 금융상품 및 서비스 신청 모바일 웹 페이지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우리원투게더는 그룹의 주요 앱인 우리원(WON)뱅킹, 우리카드, 우리페이, 우리은행 위비뱅크,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등을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리원투게더 서비스에서 회원이 조회·열람하는 금융거래정보는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각 그룹사에서 보관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우리원투게더는 서비스 이행 및 민원 처리를 위한 로그 정보만 회원 동의를 받아서 보관·관리할 예정이다.
그룹사 통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는 신한금융그룹이 '신한플러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4월 신한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플러스 멤버십은 우수고객 제도인 '탑스 클럽(Tops Club)'을 스케일업한 고객 중심 특화 멤버십 서비스다. 신한플러스 멤버십은 신한플러스 내에 탑재됐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원투게더는 기존 신한플러스와 차별화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