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초 지방자치단체·사회가치투자기관·사회적 기업 등과 충청남도 부여군 '치매 안심구역'을 조성한다.
SK텔레콤은 30일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기관과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본·인력·기술 등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면 정부·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 등은 내년 초부터 매년 부여군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100명씩 3년간 총300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 및 후원에 나선다.
팬임팩트코리아는 서울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행복나눔재단·비플러스·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선투자하고, 행복커넥트· 차의과대· 이모꼭은 전문 의료진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5G 시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는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국내 첫 기초 지자체 사업인 동시에 보건 분야에서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는 세계 첫 사회성과보상사업 사례가 될 것” 이라며, “부여군 사업을 계기로 많은 기초 지자체들이 민관 협력을 통한 행정 혁신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