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에 평화정공, 유진MS 등 특구사업자와 국내 4개 로봇 대기업 참석
정세균 국무총리 "대구가 이동식 협동로봇 활성화 선도도시가 되길 기대"
대구시는 2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발대식을 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발대식은 평화정공, 유진MS 등 18개 특구사업자와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한화기계 등 4개 협력기업이 이달부터 시작하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실증을 결의하고, 로봇 융복합 신산업 시장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7월 특구로 지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협동로봇의 활용범위 확대를 위한 실증과 국내외 표준 제안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이동식 협동로봇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동·작업 실증이 국내 최초로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허용됨에 따라 실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한화기계 등 국내 로봇 대기업 4곳(협력기업)과 이동식 협동로봇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열렸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 실증 지원을 위해 LG전자는 최근 대구사무소를 개설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2월 중 대구사무소를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또 특구 사업자로 참여가 확정된 역외기업 휴온스메디케어와 언맨드솔루션은 오는 12월 1일부터 대구 연구소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발대식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중·소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가치사슬 시스템을 조성함으로 국내 및 지역 로봇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힘들고 어려운 작업은 로봇이 대신하고 근로자는 로봇을 활용하는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는 스마트 산업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정세균 총리는 발대식에서 “대구는 올해초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고, 방역대책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는 대구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규제특구 사업을 통해 모바일 협동로봇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아울러 협동로봇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표준 수립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함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많은 글로벌 로봇 기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