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재생에너지·클린 사업 속도"

“재생에너지와 클린환경 사업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25일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은 “그린 뉴딜 시장 선도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투자를 늘릴 것”이라면서 “30여년간 세계를 선도한 클린룸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환경 사업부문 초격차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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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사진= 전자신문 DB]

신성이엔지는 지난 10월 전라북도 김제에 새로운 태양광 공장을 개소했다. 신설 공장은 신성이엔지 성장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먼저 생산능력 확대다. 김제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00㎿다. 충북 증평과 음성 공장 생산능력을 더하면 신성이엔지의 총 태양광 생산능력은 1GW까지 늘어난다.

신설 공장은 또 새만금 인근 지역에 위치해 향후 태양광 모듈 수주가 기대된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기자재를 사용할 경우 가점을 주기 때문이다.

전략 상품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신성이엔지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를 김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친환경 고출력 태양광과 수상태양광,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영농형 태양광까지 모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다.

아울러 새 공장에는 태양전지를 절단해 출력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되고, 향후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제품 경쟁력과 동시에 생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현재 최대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하는 73㎿ 규모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을 비롯해 96㎿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 전라남도 신안군 24㎿ 등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납품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는 물론 페로브스카이트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텐덤 방식으로 효율 높이는 기술을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클립환경 사업 분야 R&D도 강화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0년간 이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클린룸과 관련 장비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및 관련 생산 설비 증설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드라이룸을 보급했다.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한 제품을 민간에도 판매하고 있다. 천장형공기청정기와 공동주택용 에어샤워 등이 대표적이다.

이완근 회장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함께 스마트 홈 드레스룸 의류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면서 “신성이엔지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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