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성능서버 생산기업 엘에스디테크(대표 김승욱)가 인공지능(AI) 국산서버 '멀티어레이 채널 트랜잭션(MAC-T)'을 앞세워 미래 대한민국 국방무기체계를 혁신한다.
엘에스디테크는 국방정보통신협회(회장 김재민)가 24일 전쟁기념관에서 'AI 인프라 기반 4차 산업과 국방'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장비전시회에서 차세대 국방체계 제품을 공개했다.
엘에스디테크가 장비전시회에서 선보인 국산 고성능 AI 서버 'MAC-T'에 이목이 집중됐다. MAC-T는 서버 병목현상 제로화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서버로 전기요금을 40% 절감하고 딥러닝·머신러닝·렌더링 처리시간을 단축한다. 회사는 국방 핵심 분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서버 구축사례를 시연했다.
김민제 엘에스디테크 수석연구원은 “L224S-V 서버가 3000여명 동시접속자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이후 시연 PC로 추가 접속해 4K VoD 영상을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GPU 기반 트랜스코딩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영상·사진을 영상서비스플랫폼에 전송할 경우 해당 플랫폼에 맞게 파일사이즈, 영상품질을 변환해 안정적으로 서비스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GPU 가상화솔루션 'N3N 클라우드'의 치타솔루션을 활용해 GPU 클라우드를 구축해 사용자가 GPU 자원이 없는 컴퓨터로 로그인해 GPU 팜에 접속해 AI를 통한 분석·학습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L2212S-2G 서버에서 24채널 HD급 ITS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도로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반사항들을 단속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면서 “가상의 네트워크상에 24개 ITS용 카메라를 구성해 한대 서버로 24채널을 동시에 13프레임 이상의 분석성능을 구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승욱 엘에스디테크 대표는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고품질 국산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엘에스디테크는 미래 전장 무기에 탑재될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고속처리에 최적화된 고성능 서버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엘에스디테크와 엔비디아, 유니셈, 오투원스, 큐빅셀이 후원한 가운데 산·학·연·군 ICT 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효율적인 군사력 건설과 국방경영 방안을 모색했다.
송영선 상용SW협회장은 장비 전시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밀리터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MDTP)'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전했다.
송 회장은 “국내 SW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SW개발 역량을 개발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코딩교육과정을 제공해 SW를 개발하는 군인을 양성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 제2의 총검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군 장병 SW개발 경진대회를 열어 국방에 도움이 되는 SW를 개발해 차세대 국방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장병은 SW기업이 우선 채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