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라이다산업 생태계 구축]기고-라이다 국산화 서둘러야

Photo Image
이승주 KETI 광주지역본부 IT융합부품연구센터장.

최근 자율주행차와 지능형 로봇, 드론 등에 라이다 기술 적용사례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라이다 관련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시내 도로 주행의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을 위해 라이다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로봇 산업에서도 라이다가 필수로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디지털 트윈, 코로나19 대응, 군집 추적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라이다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산업군에 라이다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상용화와 양산 및 신뢰성 기술이 부족해 해외 제품에 시장을 뺏기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 IT융합부품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주변 차량과 거리나 이동 물체를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량용 스캐닝 라이다 개발 및 양산화 경험을 토대로 라이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는 이미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캐닝 라이다를 실제 차량에 장착해 도로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조속한 시일 내 동작 성능과 내구성 등 스캐닝 라이다 성능과 기능을 보완해 상용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존 글로벌 라이다 센서 시장은 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라이다 센서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센터는 스캐닝 라이다 광학엔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충돌 방지, 3D 매핑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기술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향후 3년 내 국내 기업의 라이다 상용화 기술지원으로 국산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승주 KETI 광주지역본부 IT융합부품연구센터장 sjlee@keti.re.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