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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가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며 뉴노멀 시대 '보는 게임쇼'로 새로운 게임쇼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나흘간 지스타TV를 방문한 고유 시청자수가 74만명에 이렀다. 시청시간은 774만분을 기록했다. 개막 전 우려를 씻고 준수한 흥행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스타TV 고유 시청자수는 행사 첫날인 19일 23만명을 시작으로 4일간 74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유 시청자수는 지스타 TV를 방문한 개별 시청자 수를 의미한다. 기존 방문 관람객과 비슷한 개념이다. 누적시청시간은 774만분이다. 동시시청자 5000명 내외를 유지했다. 트위치 전체 시청자 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료 전환과 온라인 개최가 합쳐지며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덕이다. 위메이드 '미르4', 넥슨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오딘',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등 출시되지 않은 신작이 이용자를 끌어 모았다. KT가 구작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선보이고 오큘러스가 실감형 콘텐츠를 내세워 다채로움을 더했다.

게임 외에도 이용자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콘텐츠도 한몫했다. 각 게임사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현장 이벤트를 대신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최초로 주최, 주관한 e스포츠 대회와 코스튬플레이를 진행해 관람객 참여 행사도 부분적으로 이어나갔다. 지스타 컵은 15만9000뷰를 기록했다.

고무적 수치에 내년에는 온·오프라인 병행행사로 규모를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작년 지스타에는 총 24만명, 일평균 6만명이 찾았다.

한 관람객은 “시연이 없어서 아쉽지만 신작과 업데이트 소식에 관심이 갔다”며 “현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접근성은 더 좋아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현장에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하게 진행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오랜기간 오프라인 행사를 놓지 못해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준비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온라인 개최가 맞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수익화는 과제로 남았다. 최근 지스타는 참가 비용에 비해 얻을 게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자리를 중국 게임사가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들마저도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 업체만이 참가했다. 앞으로 온라이든 오프라인이든 지스타에 참여할 요인을 제공해야 국제 게임쇼로서 정체성을 이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스타TV를 통해 콘텐츠를 내보낸 회사들은 분위기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으나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스타 측은 기존에 받아왔던 지스타, 지콘 관람료를 받지 않았다. 향후 온라인 행사가 계속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

강 위원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이 지스타에 참여해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극복해 내고 더 나은 게임문화축제 지스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