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규제자유특구 박람회'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27일 열리는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서 37개 특구계획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성과와 향후 특구 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증강·가상현실(AR·VR)을 통해 특구에서 실제 생산되는 제품을 보고 만질 수 있다.
박람회에는 현재관, 미래관, 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현재관에서는 14개 지자체에 지정된 특구 24개에 대한 주요 내용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미래관에서는 지자체별로 향후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특구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실제 특구에서 실증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무인선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규제백과사전도 처음으로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규제백과사전은 국가법령센터에 등록된 977개 규제 법령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 시스템이다.
특구사업자에 대한 투자유치, 수출지원 등 상담 장소도 마련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테크-업 프로그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상담공간 등을 배치한다. 규제자유특구펀드 운영사인 경남벤처투자를 중심으로 7~8개 벤처캐피털(VC)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는 한국판 뉴딜과 지역 뉴딜을 선도하는 핵심으로 지역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등 특구의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규제자유특구 펀드를 통해 유망 특구기업과 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특구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