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팟이 승부예측(스포츠베팅) 게임 시장에 가세했다. 기존 게임사로는 NHN에 이어 두 번째다.
잼팟은 PC 온라인 승부예측 게임 '윈조이 스포(WINJOY SPO)'를 출시했다. 모바일 버전은 1~2주 후 출시한다.
윈조이 스포는 게임머니를 걸고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실제 스포츠 경기 승부를 예측하는 게임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등 글로벌 인기 리그를 아우른다.
윈조이 스포는 이달 초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심사를 통과했다.
잼팟이 가세하면서 승부예측 시장이 본격 성장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기존 게임사 중에서는 NHN과 잼팟 외에 네오위즈, 넵튠, 엠게임 등이 승부예측 게임 출시를 검토한다.
엠게임은 기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등급분류 심사를 통과, 서비스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관건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초 발표한 추가 사행화 방지방안이다. 추가 사행화 방지방안은 환전 방지를 위해 게임머니 이체에 이용될 수 있는 승부예측 정보 거래소, 미니게임을 제거하도록 했다. 무료게임머니 지급도 금지한다.
승부예측 게임사는 고객을 유입시키는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미니게임 등을 활용한다. 그러나 추가 방지방안에 따라 미니게임이나 무료게임머니 운영이 어려워졌다.
NHN이나 잼팟이 출시한 승부예측 게임은 모두 해당 기능을 넣지 않고 게임위 등급심사를 통과했다.
승부예측 게임사 관계자는 “불법 환전은 머니상과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문제지 게임 플랫폼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용자 감소뿐 아니라 이용자 불편이 커질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게임위는 추가된 사행화 방지방안에 대해서 사업자와 협의 후 준수기한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부예측 게임은 지난 4월 게임법 개정에 따라 제도권에 편입됐다. 기존 업체까지 20여 게임사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