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을 묶는 각종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들고 있다.
SK㈜ C&C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엠씨엠피(이하 '엠씨엠피')'가 고도화 진행 5개월 만에 적용 프로젝트 수 2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에 두 개 프로젝트에 적용된 것이다.
200번째로 이름을 올린 서비스는 MS 애저와 연동해 구축한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ERS)다. 차량문제 발생 시 긴급 견인, 비상 출동 등 현장 출동은 물론 보험 수리, 보험 대차까지 AI가 한 번에 끝내는 서비스다.
엠씨엠피는 △멀티 클라우드 통합 빌링, 클라우드 IaaS 및 PaaS 등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품질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최적화 등 '클라우드 분석' △컨테이너 플랫폼, 백업 서비스 등 '마이그레이션&모더나이제이션' △통합 서비스 데스크 및 관리 △자동화 툴킷 등 1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엠씨엠피가 고도화 진행 5개월 만에 200곳을 돌파한 배경으로는 고객보다 먼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해 주는 운영 관리 서비스라는 점이 꼽힌다.
고객이 사용하는 AWS, MS애저, IBM 등 복잡한 클라우드별 요금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 자원 배분 및 비용 관리 방안을 추천한다. 이 추천 알람만 체크해도 매번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통신 서비스를 예로 들면 수시로 통신 서비스 이용 패턴을 살펴보며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과 같다.
엠씨엠피는 IaaS뿐만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기술, 마이크로아키텍처(MSA) 구현을 돕는 API, 데이터 베이스는 물론 데이터 처리량을 줄여 스토리지 부하를 낮춰주는 캐시 등 백엔드 관리 기능 등을 통해 쉽고 빠른 디지털 IT 현대화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응한 장애 관리도 인기 몰이 중이다. 지원 포털을 통해 AWS나 IBM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 및 긴급 작업 이벤트 내용을 한 눈에 확인·대응한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별로 관리자가 이벤트를 수신해 개별 대응해야 했다.
윤중식 SK㈜ C&C Cloud그룹장은 “클라우드 제트 엠씨엠피는 고객이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어떤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구성하더라도 아무 걱정 없이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고객보다 먼저 움직이고 고객의 정확한 판단과 경제적 관리를 보장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