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삼정타워 15~16층…2739㎡ 규모 조성
대회 개최·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운영 시작
스위트박스 등 프리미엄 관람 서비스 제공
부산 서면에 e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이 문을 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18일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에서 '부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개관하고, e스포츠 대회 개최와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은 부산시 16개 구·군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 진구 서면 삼정타워 15~16층에 들어섰다. 전용 면적 2739㎡ 규모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선수 및 관계자 시설, 관객 편의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주경기장 330개 관람석을 일반 좌석과 함께 스위트박스(프리미엄 관람 공간), B펍(스포츠 바) 등 관람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보조경기장은 2개에 128석 규모이고, 경기장 외 선수대기실과 MD숍(용품점), 카페 등도 마련돼 있다.
트위치, 유튜브 등에 행사를 올리는 온라인 중계 시설도 갖췄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 현황>
경기장 주요 기능은 e스포츠 대회 개최와 게임 이벤트 진행, 유관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우선 시민참여형 e스포츠 대회 개최와 e스포츠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한다. 이어 국내외 게임 론칭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방송, 게임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 개최할 계획이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올 연말까지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시범 운영한다”며 “누구나 언제든 쉽게 찾아와 e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국내 e스포츠 경기장은 서울에만 7곳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지역을 대상으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지원 사업'을 공모해 부산, 광주, 대전을 선정했다. 이번 부산 개관에 이어 광주는 12월, 대전은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 개관식은 18일 오후 4시에 열리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