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블게이트(대표 이철이)가 일일 거래대금 15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 공시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포블게이트는 거래대금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업비트와 빗썸에 이어 국내 3위 거래대금을 달성했다. 4위인 코인원 거래대금보다 1.5배 많은 거래액이다.
포블게이트는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페어 수가 다른 거래소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지만 거래대금은 압도적으로 높다. 현재 포블게이트에 상장된 거래 페어는 146개다. 이 거래 페어가 정상적으로 코인마켓캡에 반영된다면 일일 거래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철이 대표는 “급속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A-IEO(Advanced-Initial Exchange Offering) 서비스 안착과 보다 공격적인 유망 코인 발굴이 수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EO는 포블게이트가 독자 개발한 토큰 공개 서비스다. 지난해 말 코나(CONA) 코인을 시작으로 9차까지 모든 토큰이 완판됐다. 국내 최초 단일 토큰 하루 매수신청금액이 60억 원을 돌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9차 A-IEO 메티스(MTS)도 1시간 만에 매수신청금액이 63억원이 몰렸다.
유망 프로젝트 발굴에 보다 적극 나선점도 시너지를 냈다.
가상자산 시장 특성 상 신생 프로젝트가 많고 블록체인 기술력과 뛰어난 사업성을 가지고 있어도 실패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거래소를 이끌고 있는 이철이 대표는 삼성SDS 핵심 개발자 출신이다. 삼성증권 HTS 개발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시스템 개발에도 몸담았다. 이 같은 증권 관련 개발 경험이 유망 프로젝트 개발에 큰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포블게이트는 4분기 로드맵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담보 원화대출 서비스와 스테이킹 서비스, 수익 공유 시스템 등 가상자산 기반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