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이머션, VR기반 승강기 교육시스템 상용화

승강기인재개발원에 구축…설치·보수 훈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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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승강기 VR교육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와 시연 모습.

위험하고 복잡한 승강기 실무 현장교육을 안전하고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반 교육시스템이 나왔다.

삼우이머션(대표 김대희)은 최근 '승강기 VR 교육시스템'을 개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승강기 VR 교육시스템 개발·구축사업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이 발주했고, 삼우이머션이 수주해 진행했다.

승강기 VR 교육시스템은 승강기 기사들이 VR 환경에서 안전하고 알기 쉽게 각종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승강기 직무훈련 VR 솔루션이다. 승강기 기초 교육에서 설치와 보수, 기술 습득과 향상까지 직무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적용 가능하다.

교육생은 VR 헤드셋과 전용 장갑을 착용한 후 VR 환경 속에서 승강기 구조를 익히고 설치, 보수, 기술 훈련을 반복하며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어둡고 협소한 에스컬레이터 기계실 VR 훈련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기초 매뉴얼과 설치·보수 작업 순서를 익히는 데 우선 활용하고, 기술 향상 교육용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대희 대표는 “승강기는 다양한 부품을 사용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설비도 많아 VR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위험하고 복잡한 기계설비에 VR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고품질 교육훈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우이머션과 공단은 내년 승강기엑스포에서 승강기 VR 교육시스템과 적용 사례를 전시·소개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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