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TA, 자체 클린룸 개소 이후 반도체 공정 교육 인기

올해 개소 이후 교육생 350명 다녀가
노광·에칭·증착 등 주요 공정 실습
베테랑 강사진 앞세워 서비스 확대

Photo Image
SPTA 클린룸 내 증착장비. <전자신문 DB>

반도체공정기술교육원(SPTA)이 올해 자체 클린룸을 개소한 이후 약 350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대학생 위주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반도체 장비업계 종사자에게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SPTA는 지난 7월 4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공정 교육 팹을 개소한 이후 350명 이상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수강생별로는 대학생 268명,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고 싶은 구직자 73명이다.

SPTA가 경기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부근에 마련한 약 60평 규모 클린룸은 반도체 8대 공정 전반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클린룸에는 노광, 건식·습식 에칭, 세정, 평탄화(CMP), 증착, 열처리, 측정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전공정 장비를 갖췄다. 교과서나 이론으로만 반도체를 공부했던 학생들이 장비를 직접 만져보면서 회로를 만들고, 이 회로가 잘 작동하는지를 측정하는 요령도 익힐 수 있다.

강사진 경력도 우수하다. 이종욱 SPTA 대표는 삼성전자, 아주대 전자공학과에서 32년간 낸드플래시, 로직 반도체를 연구했다. 최근 개발한 3D 낸드플래시 원천 특허 기술을 법적으로 인정받는 등 메모리 연구 기술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석 SPTA 이사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장비 기술을 연구한 베테랑이다.

이 대표는 대학생과 구직자뿐만 아니라 실무 현장에 뛰어든 장비업체 직원 등 교육생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국내외 반도체 관련 업체와 교육 서비스 제공을 타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반도체 업계에서 은퇴한 전문가들을 강사로 고용해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