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32)가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0 시즌 7번째 홀인원이다.
5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장동규는 2번 홀(파3, 205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자신의 공식 대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장동규는 “핀까지 약 180m 정도 거리였고 앞바람이 불고 있었다. 핀 왼쪽을 보면서 6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샷을 했다”며 “의도한대로 샷이 잘 됐고 처음에는 홀인원인지 몰랐다. 그린 위로 걸어가는데 공이 보이지 않았다. 캐디가 옆에서 '홀인원인 것 같다'라고 말해줘서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KPGA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이다”라며 “일본투어 정규 대회에서 1번 홀인원에 성공한 적이 있는데 부상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장동규는 2011년부터 일본투어와 국내 무대를 병행했다. 2014년 일본투어 '미즈노오픈',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는 홀인원 부상으로 약 3천만 원 상당의 LG SIGNATURE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파3로 조성된 4개 홀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다. 2번 홀, 8번 홀, 17번 홀에는 3천만 원 상당의 LG SIGNATURE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 13번 홀에는 8천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The All New G80이 홀인원 부상이다.
장동규는 홀인원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