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그린뉴딜 분야 유니콘 육성을 위해 자발적 상생에 나선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으로 논의를 이어가던 오프셋 인쇄업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실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을 열고 상생협력 유공자 포상, 20호 자상한 기업 협약실, 오프셋 인쇄업종 상생협약 체결식 등을 진행했다.
'상생으로 만드는 스마트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총 54점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은탑산업훈장, SK하이닉스 김광욱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진 행장은 금융권 최초로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벤처투자에 2000억원을 출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업체 독점 공급 품목의 국산화를 지원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중기부, 벤처캐피탈협회, 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함께 '그린 뉴딜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그린뉴딜 및 물산업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4000억원을 지원한다. 벤처펀드 공동 조성, 기술개발지원 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오프셋 인쇄업종의 상생협약식도 열렸다. 인쇄업계 대기업은 5년간 상생기금 3억원을 출연해 인쇄단가 조사, 원가 계산, 원자재 공동구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셋 인쇄업은 지난해 7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돼 지정을 검토하던 중 대중소기업 자율협약을 통해 상생협약으로 전환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빠르면 올해 중으로 자상한 기업 수가 25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강력한 동력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