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유빈(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유빈은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김유빈은 2위 허다빈(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다. 김유빈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상위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김유빈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아서 세컨드 샷을 공략하기 어려웠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선두가 처음이라고 한 김유빈은 "우승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 중에는 우승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빈은 지난 2016년 KLPGA투어에 입회해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4타를 줄인 장하나(28)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최민경(27), 김민선5(25)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임희정(20)은 2타를 잃었지만, 공동 6위(3언더파 141타)로 선두권을 지켰다.
공동 14위로 출발한 김효주(25)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7계단 상승해 공동 7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