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용직 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만1000명 감소하면서 임시일용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수도 11만2000명 줄었다.
5개월 만에 다시 고용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24만1000명(1.5%) 감소해 안정적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타종사자도 5만2000명(-4.5%)이 감소했다. 반면 정부 공공사업 등으로 임시일용근로자는 18만1000명(+10.1%)이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가 1549만1000명으로 2만7300명(-1.7%)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308만5000명으로 16만1000명(+5.5%) 증가하면서 중소 사업장 고용감소폭이 컸다.
고용이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6만5000명, -12.9%), 제조업(7만명, -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000명, -5.6%)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가운데는 금속가공과 의류,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 고용감소폭이 컸다.
고용이 증가한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9만8000명, +25.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5.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2000명, +4.0%) 등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체 종사자수 감소폭이 5개월만에 확대된 것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여파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입직과 이직 동향을 보면 입직자는 12만9000명 늘었다. 이는 건설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전입과 복직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직은 27만6000명으로 1만7000명(+6.4%)이 증가했다. 사안별로는 자발적이직(1만7000명),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해고 등에 따른 비자발적이직(6만6000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업·휴직 등에 의한 기타이직(+7만1000명)이 모두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