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렌터카·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내달부터 6개월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신 ICT 지원과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감축사업 기획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프로그램을 구축해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상할 방침이다.
SK렌터카는 실증 대상 전기차 운영 관리, 플랫폼 지원을 맡는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약 100대 전기차에 실증을 위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하고,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동 거리, 충전 횟수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반적 운행 정보를 측정한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이용자 전용 플랫폼(EV Infra)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이용 고객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3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지구 온난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반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SK그룹이 보유한 자원·역량을 활용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은 “SK렌터카는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을 추진, 무제한 충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고객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전기차가 친환경 모빌리티 대표주자로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입증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기차 고객이 전기차 이용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운행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