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임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소재 한 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이 감염 경로로 지목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임원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해당 임원이 근무하는 서울 여의도동 더케이타워 층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 중이다.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도 모두 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임원 A씨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 다른 경영진과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국민은행 임원들은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 임원과 같은 대학 AMP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우리은행 임원 1명이 감염됐고, 이후 우리은행 임원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 대학 AMP엔 주요 금융그룹과 기업 임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