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한 센텍코리아(대표 유도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없는 신개념 음주측정기 2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음주감지기는 피측정자 날숨이 채취구에 반사될 수 있기 때문에 비말 확산 우려가 있다. 센텍코리아가 개발한 ALCOSCAN-C는 반도체식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가스센서 기술을 접목했다. 기기에 날숨을 불어넣지 않아도 저소비전력으로 6PPM 극저농도 알코올까지 감지한다.
iblow10-C는 고감도 알코올센서와 함께 공기 흡입펌프, 이산화탄소 가스센서를 추가한 복합센서모듈을 탑재했다. 자동차 안에서 피측정자 호흡으로 확산된 일정량 이상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면 알코올 가스를 분석해 측정결과를 출력한다.
또 피측정자가 채취구에 날숨을 불면 별도 정밀 측정도 가능하다. 날숨이 채취구를 통과하는 구조를 적용, 피측정자의 비말 확산 우려를 없앴다. 30㎝ 거리에서 약하게 날숨을 불어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것은 물론 혈중알코올농도까지 확인 가능하다.
ALCOSCAN-C는 이달 경찰청에 납품될 예정이다. iblow10-C는 연말부터 해외 50개국 바이어 등으로 수출되는 한편 국내 산업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장비로 공급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