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산업이 코로나19라는 거대 복병을 만나 이전까지 선언적인 구상에 머물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됐다. 하지만, 전체 기업 10곳 중 6곳이 넘는 65%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방향을 모르거나 고민만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투성이인 위기 속에서 분명한 것은 앞으로 우리도 디지털과 떨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온라인 주문, 원격 진료 등 새로운 디지털 활동이 새로운 표준(New Nomal)으로 정착돼가고 있다.
이 새로운 디지털 세상은 국가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요구하고 있으며,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변화책임자(Transformer in Chief)'로서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임원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위기 대응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이 같은 CDO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공혁신·E-Governance 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디지털비즈니스가 공동 주관해 오는 20일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CDO 서밋(Summit) 2020'이 열린다.
오전 튜토리얼 세션에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이경상 교수와 경영공학부 박성혁 교수가 각각 '위드(With) COVID-19,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뉴 노멀'과 '언택트 시대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주제로 나비효과가 존재함을 입증한 코로나19가 기업에 디지털 전환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방향성과 시사점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한다.
오후 시간에는 CDO서밋 기념식을 갖는다. 김성희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가 CDO서밋에 대한 브리핑에서 CDO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발제를, 이광형 KAIST 부총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그리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사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는 학계·지방자치단체·입법부의 역할을 피력한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첫 강연은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이 '디지털뉴딜 시대의 공공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우리나라 데이터댐 정책 방향성과 전략을, 이어 데이비드 메티슨(David Mathison) CDO클럽 회장이 세계 속에서 CDO 역할과 활동상을 미팅솔루션을 통해 발표한다. 데이비드 회장은 클럽내 CDO들의 앞선 활동과 시행착오 등을 조사한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이어 김규병 한국IBM 실장은 '디지털 시대의 CDO 리더십'을 주제로 최고 디지털 책임자가 기술 뿐 아니라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리더십에 대한 발표를 하며, 박근봉 디지털비즈니스 CDO는 기업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 전략을 발표해 주제 균형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김성희 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CDO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참가자들과 다양한 관점으로 토론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고디지털책임자의 필요성, 역할을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첫 행사라는데 의의가 있다.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자신문 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되며, 당일 안내받은 주소를 통해 PC나 모바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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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