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뉴 6시리즈 GT' 동반 출격…수입차 왕좌 탈환 '시동'

BMW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GT)' 신차 2종을 동시 출시하고 수입차 왕좌 탈환에 나섰다.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는 올해 수입차 시장 1위 메르세데스-벤츠 추격에 박차를 가할 핵심 신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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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는 5일 경기 광주 퍼들하우스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공식 출시했다. 두 신차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BMW 주력 모델이다.

BMW는 지난 8월 7252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에서 벤츠(6030대)를 앞질렀다.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화재 이슈가 터지기 전인 2017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BMW는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3만6498대를 기록하며 벤츠(4만7613대)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달부터 신차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입차 1위 자리를 두고 벤츠와의 치열한 판매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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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주행 모습.

뉴 5시리즈는 BMW 새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차체 길이가 27㎜ 늘어나 한층 역동적 비율을 갖췄다. 전면은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한 키드니 그릴과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실내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주목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기본 탑재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기능와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능도 제공한다. 신용카드 형태 NFC 기반 키 카드도 지원한다.

뉴 5시리즈는 국내에 520i와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디젤 라인업 523d, 523d xDriv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530e를 선보인다. 가격은 6360만원에서 1억 1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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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뉴 6시리즈 GT는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활용성,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럭셔리 투어러 모델이다. 완성도를 높인 외관 디자인에 자율주행에 한층 가까워진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외관은 BMW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하나의 프레임을 보여주는 키드니 그릴은 윗부분이 돌출되도록 설계했고, 새 그래픽을 넣은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4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탑재했다. 적재공간은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8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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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주행 모습.

뉴 6시리즈 GT 역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등 더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 620d와 620d xDrive,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630d xDrive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630i xDrive를 먼저 판매한다. 가격은 8920만원에서 922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애플리케이션'도 내놨다. 한국에 처음 출시하는 BMW 밴티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계 최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뉴 5시리즈와 6시리즈 GT 구매 고객에게 90만 코인을 지급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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