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인공지능사업단·펀드 운용사, 4년간 공격적 투자
지역기업 분석·BM 개발·VC 연계 등 전주기 액셀러레이팅
2030년까지 2·3차 펀드 조성해 AI산업 선도…총 7400억 규모
국내 최대 10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펀드가 이달 말 결성된다. 향후 10년간 7400억원 투자펀드가 조성돼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임차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일환으로 1차로 1000억원 AI 투자펀드 조성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1차 1000억원 AI 투자펀드 운용사로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공동운용)와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등 두 곳이 선정돼 각 500억원 이상 결성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는 이미 목표액을 초과한 548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395억원을 결성했으며 이달 말까지 5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운영되며 회수기간은 투자시점부터 4년간이다.
광주TP, 인공지능사업단, 두 개 운용사는 투자펀드를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광주 소재 AI 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에 광주시가 출자한 100억원의 두 배인 200억원 이상을 연내 투자할 예정이다.
AI 투자펀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AI 기술 적용 지역기업 분석, 비즈니스모델(BM) 개발, 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 등 투자 전주기 액셀러레이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대상 범위도 기존 AI 분야에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11대 대표 산업과 가전·정보통신기기 등 12대 국가 주력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TP와 인공지능사업단은 1차로 1000억원 AI 펀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2차(2023~2027년) 2400억원, 3차(2026~2030년) 4000억원 등 총 7400억원 펀드 조성도 속도를 낸다. AI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AI 핵심 기술 보유 기업 유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차 펀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략투자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달 말 1000억원 AI 투자펀드 결성을 기념해 투자유치 IR 및 펀드 업무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민 광주TP 원장은 “국내외 투자자와 함께 AI 기업에 지속 투자할 수 있는 투자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면서 “AI 기업 발굴과 육성 등 투자 전주기 액셀러레이팅으로 광주가 AI 산업 선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