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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로고>

전북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위한 광역 공공배달앱을 추진키로 했지만, 수익성 등 실효성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전북도는 다음달 광역 공공배달앱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청취를 위해 관련 전문가집단인 대학교수·소상공인·소비자 등과 간담회 자릴 마련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 자리서 흘러나온 의견 등을 취합해 공공배달앱에 대한 구체적인 용역조사 등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광역 배달앱을 만들겠다며 지난 6월 발표했다. 정책연구기관인 전북연구원에 의뢰해 공공 배달 앱 운영 방식·주체·적용 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토대로 연말께 공공앱을 출시키로 했지만, 아직 용역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공공앱이 도농복합지역 특성상 사용량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고, 꾸준히 이용 될 것이란 확신도 없어 앱 개발에 지자체가 소극적이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자체 내부서도 민간 배달앱 시장에 관이 나서 지나친 개입이란 쓴 소리가 나오고 자칫 막대한 예산만 퍼붓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해 혈세낭비 우려란 지적도 제기된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도농복합 특성을 지닌 전북은 서울-경기 수도권에 비해 인구수가 적고, 앱 이용도 노년층이 많아 사용량이 적을 수 있어 공공앱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등 실효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공공앱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산시는 민간배달앱 수수료 횡포 논란이 거세지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앱 '배달의 명수'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도는 시·군 관계자 및 전문가와 간담회를 갖고 광역 차원서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14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면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 우려가 있고, 효율성도 떨어져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공동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