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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21개 도시 중에 25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핀테크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3월 발표한 33위에서 8계단 상승, 지난해 9월 발표한 36위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 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3위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엔(Z/Yen)사가 2007년부터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GFCI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한다.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고 상하이(3위), 도쿄(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121개 도시 전체 평균 점수가 지난 3월 대비 6.25%(41점)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평가 수준을 유지해 따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는 전체 도시 중 18위로 지난 3월 대비 9계단 상승했다.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핀테크 평가에 있어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작년 대비 올해 3월에는 27위, 이번 GFCI 28에서는 18위로 오르는 등 경쟁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가 대상 도시 중 2번째로 높은 상승 수준이다.

서울은 미래 부상가능성이 높은 도시 부문에서 홍콩(10위), 뉴욕(15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여의도에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을 조성했다.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처음으로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등에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서울 금융중심지를 활성화하고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 금융산업 육성'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에서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실무현장 전문가를 4년간 840명을 육성한다.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와 집적을 위한 전용공간 국제금융오피스를 올해 개관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비대면·디지털 방식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하고 금융중심지 내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네트워킹을 통해 서울 금융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