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4일부터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다.
V 컬러링은 고객이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폰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2002년 세계 최초 통화연결음을 고객이 원하는 소리로 들려주는 음성 컬러링 서비스를 선보였던 SK텔레콤은 영상 콘텐츠 중요성이 커지는 5G 시대에 맞춰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 컬러링으로 '한국형 숏폼 서비스'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V 컬러링은 LTE와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고, V 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앱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4일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V 컬러링 가입 고객(수신자)이 앱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중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영상을 선택하거나, 본인이 제작 또는 소유한 영상을 선택하면 된다.
발신자는 V 컬러링에 가입하지 않아도 T전화 앱으로 전화하면 상대방(수신자)이 설정한 영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짧은 통화 연결 시간 동안 영상을 감상하게 되는 V 컬러링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틱톡과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주요 기획사와 방송사, 샌드박스를 비롯한 MCN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숏폼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1000개 이상으로 영상을 늘릴 계획이다.
V 컬러링 가입 고객은 12월 말까지 월정액 1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100원 프로모션이 종료된 내년부터 월정액 3300원 유료 부가서비스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V 컬러링이 5G 시대 주요 콘텐츠로 떠오르는 숏폼 영상의 한국형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B2C 서비스는 물론이고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광고형 영상서비스로 B2B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V 컬러링은 세계 최초로 음성 컬러링을 선보인 SK텔레콤이 5G 시대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는 '보이는 컬러링' 콘셉트 서비스”라며 “모바일로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게 V 컬러링이 '한국형 대표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