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에는 통신, 물류, 교통, 에너지, 금융, 교육, 건설, 의료 등 산업 각 분야의 미래 서비스 모델이 집약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게 목적인만큼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적용된다. 스마트시티를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에는 국내 서비스를 넘어 해외 진출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기회도 존재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세계적인 성공 모델이 여럿 등장해야 한다. 정부가 세종과 부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마트시티 성공과 이를 통한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기술과 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과 민관 협력,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야 한다.
전자신문은 국내 스마트시티의 성공적 구현과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이 세계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들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참석자(가나다순)]
△김홍근 LG CNS 전무
△송창현 42dot 대표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회 : 윤대원 전자신문 ICT융합부장
◇윤대원(전자신문 ICT융합부장)=우리나라 스마트시티 구현 수준은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는가. 관련 제도(정책)나 기술, 서비스, 활용도 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상훈(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정책이나 사업을 보면 분명 잘된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라운드테이블이 있었다. 기조연설을 맡은 사람이 한국을 '스마트시티 챔피언'이라고 그러더라. 그는 우리나라가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한 유시티(U-City)를 거론하며 그동안 겪은 여러 변곡점을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이 뭔가 한다고 하면 굉장히 주의 깊게 본다.
정부 지원 측면에서 정책이라든지 사업은 굉장히 앞서나간다. 유럽이 스마트시티 연구개발(R&D)을 위해 통합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이도 우리나라가 한 발 더 앞서 있다.
기존 도시 중심으로 접근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신도시를 구축한 경험이 강점이다.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을 보면 모든 분야가 망라돼 있다. 이정도로 광범위한 범위에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굳이 비교하자면 중국 정도인데 사회, 문화 등 기본 경쟁력은 높지 않다.
우리도 물론 부족한 분야도 있다. 예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포장(겉모습)만 잘 돼 있는 부분도 있다. 지속 가능성도 이슈다. 또 스마트시티는 결국은 민간이 들어와서 사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추진할지도 중요하다.
◇김홍근(LG CNS 전무)=우리 스마트시티 사업은 확산이 잘 안 된다는 점이 문제라고 본다. 단순 시범사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정책 틀 안에서 서비스를 발굴하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 지속 발전하고 유지할 수 있는 추진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과거 유시티 같은 경우 공급자 중심 마인드로 접근했다. 앞으로는 소비자 중심, 서비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가 시범사업에 민간 기업이 들어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멋진 사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윤대원=우리 스마트시티를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 어떠한가. 강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조풍연(메타빌드 대표)=ICT는 세계적 수준이다. 통합플랫폼, 개별 서비스, 관제나 운용은 세계 1위다. 반면에 도시 문제 해결이나 가치 공유, 일자리 창출, 체감형 관점에서는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려고 정부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해왔다. 개별 지방자치단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인데 이런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자체 간 협력모델은 효과가 나지 않고 도시 전체를 잘 설계하고 운영하고 개발하는 전체적 기술 노하우 축적도 부족하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엔드 투 엔드까지 모두 아울러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빌딩처럼 우리도 최고의 목표를 세우고 이에 대한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입찰제도 개선도 중요하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입찰 하한선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80%, 일부 60%도 있는데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입찰 방식부터 개선돼야 한다.
◇송창현(42dot 대표)=지금까지 스마트시티는 하드웨어(HW)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해왔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SW), 데이터 중심으로 넘어가야 한다. 모빌리티 관점에서 보면 변화 주기가 매우 빠른데 기술 회사가 아니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 지자체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모델로 바꿔나가야 한다. 공공기관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중요한 결정을 같이 내려야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차인혁(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정부 주도 정책은 훌륭했다. 앞으로는 목적이 좀 더 명확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관련해서 3년 정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유럽은 스마트시티 사업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기후변화 대응'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대로는 분명 삶을 위협할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며 그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한다.
우리는 스마트시티로 얻으려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급속히 도시화가 이뤄지고 탄소 발생량도 늘어난다. 현 세대가 나중 세대에 죄를 지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 같은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는 다른 나라에 제안할 때도 필요한 부분이다.
◇윤대원=성공적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명구(신한은행 부행장)=언택트 시대는 언젠가 올 거였지만 코로나19가 이를 촉진시켰다. 이로 인해 게임 룰이 바뀌었다. 결국은 사용자다.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공유돼야 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사용자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필요한 때가 됐다.
금융 산업도 여러 가지 준비도 하고 고민도 한다. 결국은 기업이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데이터 뱅크로 뭉쳐야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줄 수 있는 편익이 커지고 이게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조풍연=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입찰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가격 하한선을 95~100%로 해야 품질이 좋아지고 기업에 이득이 된다. 그래야 스마트시티가 확산되고 수출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공유도 필수다. 현재 한 도시 안에서도 데이터 공유가 안 된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소위 '스마트 서비스 혁신법'을 만들어서 서비스 요청이 오면 협조해주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방법이다.
그래서 신도시 형성이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를 연결하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는 도시 상황을 고려해 센서, 디바이스 배치 지역을 잘 선정해야 한다. 신도시는 대용량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어떻게 연동할 것인가를 교통, 에너지, 환경, 복지, 헬스케어 관점에서 실험할 수 있는 기회다.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생태계가 협력해 스마트시티를 이뤄나간다면 굉장히 좋을 것으로 본다. 대기업은 플랫폼, 중소 중견은 패키징화된 소프트웨어를 굳이 재개발하지 말고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잘 만들면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윤대원=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걸림돌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이상훈=지금은 공급자 위주로 정책과 사업이 이뤄진다. 유시티가 대표적이다. 공급자 위주다보니 체감이 별로 안됐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으려면 IT만의 생태계를 벗어나 큰 차원의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민간과 파트너십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찾아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시민들과 많은 이해당사자가 참여해야 체감도 할 수 있다.
재작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월드엑스포'에 갔을 때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담당 국장이 스마트 가로등을 설명하면서 자랑하더라. 자랑할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 가로등을 바르셀로나 시 전역에 설치한다고 했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데이터 공유도 이뤄졌다. 이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해지려면 상당히 많은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 사생활 문제, 개인정보 문제 등도 해결 과제다.
한 가지 부언하자면 신도시에 대한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가 있다. 기존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들 필요도 있다. 도시문제는 기존 도시에서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면서 해결해야 하고, 신도시는 풀 패키지로 해외 진출용으로 생각해야 한다. 국토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차인혁=시민 주도 혁신 사례가 있다. 덴마크 제2 도시인 올후스를 갔더니 도시혁신, 스마트시티 관련 센터가 시청의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더라. 이 센터에서는 청소년, 시민, 연구자 등이 거의 매일 뭔가를 만든다. 쓰레기가 넘쳐나는 문제가 일주일 뒤에 해결되더라. 이거야 말로 시민 주도 혁신의 좋은 본보기다.
◇윤대원=스마티시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을 얘기하는데, 관련 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
◇송창현=원하는 데이터가 적재적소로 제공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빌리티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에 의해 연결된다는 것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다.
내년에 문제가 될 것이 전기차다. 올해 전기차 10만대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워런티가 3년이면 끝난다. 특히 운행량이 많은 택시가 문제인데 보험사는 데이터가 없어서 배터리 보험을 못 만든다고 한다. 정부와 지자체, 현대기아차 등이 전부 모여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내년에 분명 이슈가 될 거다.
◇김홍근=스마트시티는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를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이 모두 쓰인다. 그런데 어느 순간 사업이 중단되는 때가 있다. 데이터 문제가 크다. 금융이나 유통 등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서 유용한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개별 기업 데이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겨난다.
LG CNS가 최근 세종충남대병원, 헬스커넥트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스마트시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건강관리, 감염병 확산 예측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잘 모아서 운영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 중요하다. 이 같은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다.
◇이명구=신한은행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스마트시티에서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을 분류해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그들은 자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데이터도 필요하다. 규제 샌드박스와 연결해서 적재적소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스마트시티의 데이터 부분에서는 규제 샌드박스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이상훈=결국 사람이 스마트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보와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윤대원=끝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과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서비스가 세계 중심이 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얘기해 달라.
◇조풍연=SOC 분야는 굉장히 장벽이 많다. 관련 협회들 회장을 공기관 기관장이 맡고 있어 회원사 권익을 잘 대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사업 시 굉장히 국지적 부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다보니 세부적인 문제점은 해결하기가 어렵다.
신도시 사업 성공하려면 기존 건설사 중심 사업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잘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해나갈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 선정 기업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SW 기업의 경우 대중소 솔루션이 협업해야 지속 서비스 개선과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이명구=참여기업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공익을 우선시해야 한다. 사익에 기반을 둔다면 협업이 잘 안될 수 있다.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 금융도 금융사 이익보다는 시민 이익에 입각해 접근해야 한다. 공익을 앞세운 참여기업이라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인혁=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굉장히 좋은 기회다. 국가 대표 기업이 만들면 된다. 지금은 문명사적 전환 시기다. 추구해야 할 가치는 공익이다. 우리나라만의 목표가 아니라 세계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송창현=남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실을 다져야 한다.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 표준이 되기보다는 '파워 바이(Powed by) OOO시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텔 등이 시스템의 핵심 칩을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지금도 자기 도시 앱을 만드려는 도시가 많은데 시민을 위하기보다는 외부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스마트시티의 핵심 운용체계(OS)나 핵심 기술을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상훈=스마트시티는 해외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기후, 지속가능성과 함께 나가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지난해 정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획을 수립한다고 했는데, 좀 더 전략적으로 짜야 한다.
우리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 헬스케어, 도시문제 해결 콘텐츠 등을 정해놓고 나가야지 너무 크게 목표를 잡고 나가면 안 된다. 도시를 크게 만들고 그 안에서 뭔가를 하자는 게 아니라 헬스케어를 갖고 나가되 그와 연계된 약국, 병원, 바이오, 보험 등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상가, 호텔, 주택도 필요하니까 이렇게 확대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건설이나 도시개발 위주로 가는 게 아니다.
◇김홍근=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 목적은 'ICT 도시 인프라 위에 실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과 '해외수출을 통한 국가산업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방향성을 세 가지 얘기하겠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스마트도시법 개정과 국가시범도시 출범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미래 스마트시티는 우선 민·관·공 협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가 중추적인 역할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스마트시티 구축은 대중소 혁신생태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기반 인프라, 플랫폼, 혁신 서비스로 이루어진 광범위한 사업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기업이 아니라 각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대중소 기업이 같이 노력할 때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야 이번에 시작하는 국가시범도시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이다.
LG CNS 사례를 예로 들면 2004년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T머니 모델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리스, 콜롬비아 등에 수천억원 수출을 한 경험이 있다. 국가시범도시 구축을 통해 성공사례를 확보한다면 수십조 규모 수출도 가능할 것이다.
셋째, 데이터 기반 라이프스타일이 진화하는 스마트시티가 돼야 한다. 실제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만들고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금융, 유통, 통신, 교통 데이터가 도시의 수많은 센서로부터 수집되는 Urban 데이터와 접목이 돼 구현될 때 가능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