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출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출원이 2010년 5874건에서 2019년 1만7446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 기술별로 보면 자율주행 2만7447건, 디지털헬스케어 2만6305건, AI 1만3225건, 지능형 로봇 1만1948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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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분야는 지난 10년간 36.7%의 폭발적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됐고, 정부, 민간 연구개발(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분야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하면서 자동화에서 지능화로의 기술 진보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 차량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 시스템(ITS)에 의한 최적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측정장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 개인 건강관리 관심 고조에 따라 웨어러블과 생체 측정기기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IBM '왓슨'과 국내 '닥터 앤서'와 같이 AI를 활용해 의사 판단에 도움을 주는 진단 관련 기술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식재산 창출, 보호, 활용의 선순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출원 통계를 정리한 특허 통계집을 발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에 신설한 융복합기술심사국 소관 8개 단일기술과 7개 융·복합기술 분야의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가 담겨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