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4~29일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술혁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청 기업 중 20곳을 선정해 오는 11월 투자설명회(IR)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투자운용사로부터 최장 8년간 지분인수 등 형태로 기업 당 약 30억원 내외 투자를 받게 된다.
이번 공개모집은 올해 결성 예정인 기업 R&D 전문 투자 '기술혁신펀드'(2020년, 1600억원 규모)의 일환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투자운용사의 두 차례 서면심사를 거쳐 IR 참가 기업을 선발한다.
신청 자격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기업을 비롯해 산업 R&D 혁신성과, 기술평가 상위등급 보유기업 등이다.
향후 3년 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혁신펀드'는 민간 투자방식 기업 R&D 지원을 위해 조성한 R&D 전문 펀드다. 투자 받은 기업은 R&D 활동에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운용사는 원익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다. 연내 1600여억원 규모(각 530여억원)로 펀드를 결성해 제조업 분야 우수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기업들의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민간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삼은 혁신기술 투자펀드”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