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라남도와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사는 전남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브랜딩 강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전문 온라인 쇼핑몰 '배민상회'에 '지역 특산물 남도장터관'을 마련해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 판매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전라남도가 시행 중인 '도지사 품질인증제'를 통과한 우수 제품을 배민상회를 통해 선보여, 농수축산물 직거래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양 사는 지역 상징성, 성장 잠재력, 사회적 가치 등을 두루 갖춘 도내 소상공인을 공동 발굴하여 지역 생산자의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전라남도가 추천한 지역 소상공인에게 홍보 영상 이미지 및 상품 패키지 제작,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해당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을 향후 배민 플랫폼 내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온라인 판로를 늘리는 것이 지역 농어업인들에게 최선의 과제가 되었다”면서 “이번 MOU가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의 온라인 매출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홍보와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자 분들께 가장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생산자분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