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빅데이터' 활용 지자체 대중교통 운영계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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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스를 활용한 대전시의 트램 통행량과 버스운행횟수 분석 예측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트립스' 기술을 적용하는 대전시 대중교통 노선분석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립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사용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철도연이 자체 개발, 2015년 서울시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관련 기술은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100대 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대전시의 대중교통 노선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 트립스 기술을 이전받은 큐빅웨어가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트램 도입을 앞두고 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 개편을 준비 중이다. 트립스는 승객 이동경로, 환승, 총 통행시간 등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해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조정한다. 대중교통 운영 계획과 방향 재설정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버스노선 조정에 따른 탑승객 변화, 총 통행시간 변화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대한 효과를 사전에 추정할 수 있어 최적의 계획 수립도 가능하다.

특히 트립스는 교통카드 하차태그 정보가 없어도 승객이 하차한 정류장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추정하는 기능이 있어, 노선개편 효과분석의 필수정보인 하차 위치를 별도로 조사할 필요가 없다.

대전시는 하차태그를 2019년부터 의무화했는데, 트립스를 활용하면 이전 자료까지 예측할 수 있다. 더욱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나희승 원장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립스 기술이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계획 수립과 효과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경제 및 디지털 뉴딜 가속화를 위해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립스는 2016년 청주시가 최초로 도입, 버스 관련 재정투입을 연간 20억원 이상 절감했다. 광주시 버스노선 개편(2017년)에 적용됐고, 세종시와 원주시, 울산시도 활용 중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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