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9일 울산시 시장실에서 울산시, 자율운항선박 통합사업단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장이 참여했다.
협약서에서 세 기관은 '자율운항성능 성능실증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운영,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사람이 의사결정을 돕고 시스템이 적절한 판단을 내려 스스로 항해할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한다. '스마트선박'이라 칭하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총 사업비 1603억 원을 투입, 4개 분야 13개 핵심기술을 개발 및 실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선박운항 관련 빅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 활용 기술확보로 ICT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자율운항 지능화 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동화·지능화 핵심 시스템 개발로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운영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은 사업을 총괄하고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번 사업에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구축 업무를 수행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통해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한다. 울산시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은 총 203억 원(국비 108억 원, 시비 95억 원)이 투입돼 동구 고늘로 77(일산동) 일원 부지 9384㎡, 연면적 12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1년 10월 착공해 2022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나머지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운항 기술 및 지능운항 시스템 기술, 첨단감지 장비 및 엔지니어링 기술, 자율운항선박 성능검증 기술 등 조선분야(선박건조)를 담당하고,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계 시스템 기술, 항계 내 서비스 제공 및 사고대응 기술, 자율운항선박 운용 및 국제 표준화 기술 등 해운 분야를 담당하여 자율운항관련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스마트 융합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자율운항선박은 미래 조선산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협력하여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