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처럼 밀집·밀폐된 공간이나 많은 고객을 밀접 접촉하는 고객센터 같은 곳의 환기 상태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은 작업공간 환기 실태를 스스로 평가·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환기관리 평가도구(모델명 코-숨)'을 개발·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코-숨은 사업장 스스로 환기상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작업공간의 크기, 작업자 수, 작업시간 등 기본 사항을 입력하면 작업장 환기상태에 따른 위험수준과 환기방법을 제시한다.
표시는 '좋음' 단계부터 '지극히 나쁨' 5단계로 표시된다. '지극히 나쁨' 단계에선 '창문을 연속 개방하고 공조기 외부공기 공급량을 조절'하는 등 환기방법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밀도가 높은 사업장에서 활용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밀집·밀폐·밀접 작업환경을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 1만여개소에 안내문을 보내 적극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기실태가 취약한 사업장에서 정밀평가를 요청할 경우 공단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도 실시한다.
이연수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코-숨을 활용해 사업장 자체 환기관리 능력이 향상 되고 나아가 감염병 예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