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모르면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에 성공했다면… 카·겜 뒷받침할 '엘리온'과 '오딘' 어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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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를 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후 성장을 이끌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게임은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다. 기존 성장을 이끈 캐주얼게임과 2차원(2D)게임 위에 장기적인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는 미래 수익원으로 기대받는다. MMORPG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지출이용자당평균매출금액(ARPPU)이 높은 장르다.

카카오게임즈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코어 장르를 보강하기 위해 작년부터 '패스오브 액자일' '달빛조각사' 등을 출시하며 하드코어 장르 게임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올해 7월 '가디언테일즈'에 이어 엘리온과 오딘으로 장르 라인업을 확실히 한다.

엘리온은 PC MMORPG '테라' 제작사 블루홀이 개발하는 야심작이다. 블루홀 자회사로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독립법인이다. 7년을 개발했다. 2차 테스트에서 악평을 받고 게임을 뒤집어엎는 대수술을 거쳐 하반기 출시한다. 본래 타기팅 게임이었으나 논타기팅으로 선회했고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추가해 완벽히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일단 내부 평가와 사전 체험단 평가는 긍정적이다. 사전 체험단은 하루 평균 4시간 20분을 플레이했다. 블루홀은 사전 체험단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막바지 개발에 주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적화 작업과 서비스 환경 구축에 힘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으로 공개한 모바일 MMORPG 오딘은 이름값이 높아 기대감이 높다. '블레이드'를 개발한 김재영 대표가 이끈다. 블레이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은 최초 모바일 게임이자 모바일 게임을 대한민국 게임 산업 주류로 올려놓은 게임이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 성공을 계기로 액션스퀘어를 상장시켰다. 삼국블레이드, 액션블레이드2 등 액션 장르를 계속 선보이며 전문성을 쌓았다. '마비노기 영웅전' '듀랑고' '하이퍼유니버스' '검은사막' 등 굵직한 게임에 참여해 팬층이 두터운 김범AD가 원화를 그린다.

'세븐나이츠' 배봉건·정현호 대표, '레이븐' 유석호 대표, '데스티니차일드' 김형태 대표, '영웅' 백승훈 대표 등 초창기 모바일 코어 게임 흥행 기반을 놓은 주자들이 최근 신작 개발을 하는 가운데서도 뒤지지 않는다.

오딘은 5개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 유기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다년간 구축해 온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하드코어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며 “실력 있는 개발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통한 굵직한 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외 반승철 대표의 세컨드 다이브, 김희재 대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서현승 대표 패스파인더에이트 등과 함께 향후 라인업을 마련하고 프로젝트R과 같은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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