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김무환)은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빛을 이용한 연금술 기술을 총 망라한 총설 논문을 잇달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논문은 모두 광학분야 세계 권위지인 '빛:과학과 응용' 최신호에 실렸다.
노 교수와 박사과정 김민경 씨가 발표한 첫 번째 논문은 무손실 혹은 저손실 광통신에 관련된 위상 광학에 관련된 논문이다. 연구팀은 최근 발표된 다양한 위상광학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서 위상물질과 빛의 상호관계, 위상광학의 실질적 응용을 위한 연구를 소개한다.

특히 빛의 파장 크기와 비슷한 크기의 파장인 경우 빛이 표면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제어하기 어려웠지만, 위상광학으로 접근하면 빛을 표면 상태와 관계없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 무손실 광통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가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노 교수팀은 지난 2018년에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카이랄리티 연구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두 논문 모두 기존 연구에서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졌던 분야와 아직 학계 전체로 이해가 낮은 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들 논문 게재는 연구팀이 차세대 광학 분야 연구에서 전 세계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 RLRC선도연구센터,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교육부의 글로벌박사펠로우십, 현대자동차 정몽구 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