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설립 1000호 돌파...1호 콜마BNH 이후 1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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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성과 사업화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이 1000개를 넘어섰다. 공공연구 기술사업화 핵심 기반이 대폭 늘어났다. 첫 연구소기업 설립 후 15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연구소기업 설립수가 1000호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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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설립현황

1호는 2006년 설립된 콜마BNH다. 이후 정부의 기술 사업화 활성화 정책, 제도개선에 힘입어 연구소기업 설립이 계속 늘어났다. 10년 만인 2015년 100호를 돌파한 뒤 속도가 붙어 2017년 500호를 넘겼다.

연구소기업은 뛰어난 경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총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7394억원이다. 고용은 3910명이다. 2015~2019년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이 매출의 경우 26.1%, 고용은 34.5%다. 연구소기업 5년차 생존율은 75%로 일반기업(28.5%) 대비 약 2.6배 높다.

상장도 잇따랐다. 콜마BNH가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수젠텍과 신테카바이오가 2019년 상장됐다. 미코바이오메드, 진시스템, 마인즈랩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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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매출액 및 종업원 현황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평균 기간은 7.6년이다. 국내 평균 13년보다 약 1.7배 빠르다. 세계 평균 6.3년에 근접한다.

연구소기업 1000호 돌파와 관련,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2일 대전 ICC호텔에서 이를 기념하고,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상민 국회의원,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 원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제한된 인원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1000호 연구소기업 등록증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 등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연구소기업 신 성장전략 비전'도 발표했다. △고기술·신산업 분야 창업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 확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등 내용을 담았다.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연구소기업 신 성장전략을 마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 육성해 연구개발(R&D)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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