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크온'과 '에어프라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오븐을 북미시장에 출시한다. 프리미엄 냉장고 등에 사용하던 고급 기능을 적용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노크온 인스타뷰' 기능과 에어프라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오븐 4종을 미국에 출시했다.
노크온 인스타뷰는 고급 냉장고에 적용했던 기술이다. 유리창을 노크하듯 두 번 두드리면 내부를 볼 수 있다. 뜨거운 조리대에 손을 뻗지 않아도 조리 진행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 기능을 내장해 오븐 활용성도 높였다. 기존 에어프라이 전용기기는 대부분 소용량인데 비해 LG전자 오븐은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다.
스마트 기능과 편의 기능도 갖췄다. LG 씽큐앱과 연결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오븐을 예열하거나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으로 오븐을 제어할 수 있다. 요리앱과 연동하면 수만개의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고, 온도와 조리시간 설정을 오븐으로 자동으로 보낼 수도 있다.
간편한 청소도 가능하다. 오븐 청소 기능인 'LG 이지클린'을 사용하면, 내부에 물을 뿌리고 10분 안에 세제 없이 청소할 수 있다.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만큼 가격도 고가로 책정했다. 인스타뷰 기능을 갖춘 제품은 1299달러(약 154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두 번의 노크만으로 오븐 조명을 쉽게 켜는 인스타뷰 유리 도어를 갖췄고, 에어프라이어 기술로 쉽고 빠르게 바삭한 요리를 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 레시피 앱과 연동하면 새로운 요리를 시도할 때도 단계적으로 쉽게 안내해준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